서울시가 '전기자동차 분야 올림픽'이라 불리는 최고 권위 대회에서 전기차 보급 확대와 충전인프라 구축, 전기차 관련 신기술 발굴 등에 노력해 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서 '전기차 모범도시 상(E-Visionary Awards)'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번 대회 전시관에서 선보인 '오토차징 결제서비스'를 이달 말 공공기관 최초로 도입했다.
서울시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탄소중립도시'를 목표로 전기차 대중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왔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보급된 전기차는 이전 10년간 보급된 전기차 수의 2배, 충전기는 6배 이상 대폭 늘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을 극대화하기 위해 버스·택시, 택배화물차 등 상용차를 전기차로 집중 교체하고 있다. 충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주거·업무시설에 완속, 주요 교통거점에는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수요 맞춤형 생활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또 전기차 충전에 대한 시민 편의 향상을 위해 △충전기 사물주소 및 위치정보 표준화 △QR 간편결제 △찾아가는 충전서비스 등 다양한 충전 신기술과 충전 서비스 발굴 및 운영에도 노력하고 있다.
시는 지난 22일부터 공공기관 최초 '오토차징 결제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오토차징 결제를 이용하면 전기차 충전을 위해 충전기에 별도 화면을 조작할 필요가 없어지고, 회원카드나 신용카드를 태그하지 않아도 돼 충전 결제 불편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시는 서울에너지공사-모빌리티사(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해 '주차요금-충전요금 원포인트 결제' 방식도 상반기 중 개발.적용해 대기없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가 전기차 보급 확대 및 충전인프라 확충에 꾸준히 노력해 온 성과를 이번에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거점형 집중충전소.초급속 충전기 확충 등 충전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신기술도 다각적으로 적용, 전기차 이용 및 충전 편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