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22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실시간 사이버 방어훈련 '락드쉴즈(Locked Shields) 2024'에 4년 연속 참가한다.
락드쉴즈는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회원국(39개국) 간 사이버 위기대응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국정원은 이번 훈련에 아일랜드와 국가연합팀을 구성했다. 주최 측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버방위센터의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회원국 간 사이버 방어 능력을 공동으로 강화한다'는 훈련방침에 따른 것이다. 국내 팀엔 군·통일부·국가보안기술연구소·금융보안원·국가안보전략연구원·한국가스공사·한국전력공사·한국남동발전·한전KDN·한국전력거래소 등 11개 기관에서 80여명이 참가한다.
국정원은 아일랜드와 연합팀 구성과 관련해 “아일랜드는 올해 처음 참가하지만 정보기술(IT) 강국으로서 경쟁력을 갖춘 나라”라며 “이번 연합훈련을 통해 사이버 합동대응 역량을 제고하고 양국 간 협력관계 강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아일랜드 국가연합팀은 가짜뉴스 등 최근 글로벌 사이버 이슈에 대한 법률·언론 대응 역량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사이버방어 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아일랜드뿐만 아니라 나토 회원국과 협력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글로벌 사이버 안보 위협에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