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 올인원 로청 'S8 맥스V 울트라' 출시 … “삼성·LG 경쟁사로 생각 안 해”

로보락이 처음으로 직배수 시스템을 갖춘 플래그십 모델 올인원 로봇청소기 'S8 맥스V 울트라'를 출시한다.

로보락은 16일 코엑스에서 첫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로보락 비전과 글로벌 실적 현황, 신제품 라인업, 고객 서비스(CS)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댄 챔 로보락 아시아 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5년 동안 3억달러를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며 “10년간 170개국에서 로봇청소기 15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 진출에 대해서 김서영 한국 마케팅 총괄은 “삼성전자· LG를 경쟁사가 아니라 로봇청소기 시장을 이끌 업체로 보고 있다”며 “로보락은 스스로를 경쟁사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댄 챔 총괄은 “다른 업체들에서도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인정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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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로봇청소기 기업 로보락의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로보락 S8 맥스V 울트라' 출시 런칭쇼가 1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호텔에서 열렸다. 김서영 한국 마케팅 총괄이 국내시장 현황 및 신제품 발표를 하고 있다.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신제품은 로보락 최초로 직배수 기능을 추가해 오수 버리기와 물통 채우기를 자동화했다. 또, 모서리와 가장자리를 청소할 수 있는 엣지 클리닝 기능을 강화했다. 청소 공간 내 모서리를 인식하면 플렉시암 사이드 브러시가 자동으로 돌출돼 먼지를 흡입한다.

흡입력도 높였다. 업계 최고 수준인 10000Pa을 갖췄다. 로보락 음파진동 기술인 '비브라라이즈 3.0 시스템'으로 기존 분당 3000회에서 늘어난 분당 4000회에 달하는 고속 듀얼 진동 모듈로 먼지나 오염을 제거한다.

본체와 호환되는 올인원 도크는 △최대 60도 물걸레 온수 세척 △물걸레 열풍 건조 △도크 셀프 클리닝 △지능형 먼지 감지 △자동 먼지 비움 △자동 물통 채움 △자동 세제 디스펜서 △오프피크 충전 등의 기능을 갖췄다.

국내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에 대해 김 총괄은 “이전에는 전체 로봇청소기 시장과 올인원 시장 점유율을 따로 구분해 발표했었는 데, 올인원 시장에서도 1위를 하고 있어 이제 구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로보락은 지난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35.5%를 기록해 시장 1위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2020년 1500억원에서 2023년 4272억원으로 약 3배 상승했다.

로보락은 이날 무선청소기 라인업 '플렉시'를 추가, 올인원 무선청소기 '플렉시 프로' 제품을 선보였다. 진공 청소와 물걸레 청소할 수 있는 제품으로 15cm 가구 밑도 청소 가능하다.

이외에도 로보락은 세탁물을 빼지 않고 건조할 수 있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준비 중이다. 김 총괄은 “로봇청소기 회사에서 청소기 분야로 확장, 나아가 생활가전 기업으로 자리잡고자 한다”며 “세탁건조기의 경우 한국에서 각종 인증을 받아야 하는 것이 많아 출시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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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로봇청소기 기업 로보락의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로보락 S8 맥스V 울트라' 출시 런칭쇼가 1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로보락 S8 맥스V 울트라'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이날 로보락은 CS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기존 18개 로보락 AS 센터에 하이마트 AS 접수 지점을 더해 총 352개 지점으로 확대한다. 집에서 직접 제품을 AS센터에 보낼 수 있도록 '도어 투 도어' 방문수거 서비스도 진행한다. 추후 직배수 제품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방문 설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로보락은 오프라인 매장 확대로 고객 체험 강화에 힘을 쏟는다. 이날 김 총괄은 국내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판매 채널 다각화'를 꼽았다. 2022년까지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해오던 로보락은 지난해부터 판매 채널을 다각화해 소비자들이 제품 체험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로보락은 백화점 21개점, 하이마트 매장 300개 지점에 입점해있는 가운데 추가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