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發 청년육성]청년창업 전진기지, 청년창업사관학교…글로벌 육성 No.1 플랫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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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5월 11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에서 청년창업사관학교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위한 '청년창업사관학교(청창사)'가 비바리퍼블리카, 직방 등 굵직한 성공 사례를 남기면서 청년 창업가의 성공 안내 '등대'로 자리매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청창사를 통해 향후 글로벌 대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양성하는 '글로벌 No.1 청년창업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창사는 혁신적인 청년 CEO 양성을 위해 2011년 최초로 설립됐다. 만 39세 이하, 창업 후 3년 이내인 CEO라면 창업공간, 교육 및 코칭, 기술개발을 물론 투자 지원, 사업화 지원 등 실제 피부에 와닿는 창업 전 과정에 필요한 패키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성과도 냈다. 지난해까지 총 7638명의 청년 창업자를 발굴·육성했고, 유니콘기업 22개(아기·예비 포함)와 너벡트, 오토앤, 그린리소스, 오픈놀 등 4개 상장사를 배출했다.

성공사례도 꾸준하다. 일례로 2018년 설립된 킥더하들의 경우 청창사를 거쳐 현재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서 고속 성장을 기록했다. 킥더허들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214%로, 지난해 3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발표한 2023년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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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5월 11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에서 청년창업사관학교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청창사는 그간 성공을 기반으로 올해 민간 역량을 극대화해 우수한 청년 창업자 발굴과 사업화 성공·성장을 지원한다.

먼저 스케일업 지원을 강화했다. 지난해 대전, 경기 북부, 부산, 제주에 이어 로우파트너스가 운영기관으로 충북에 민간주도형 청창사를 추가 확대했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 18개 청창사가 운영되고 있으며, 종전 5개 창청사에 투자 활성화 등을 위해 민간이 운영하는 13개를 병행해 활용하고 있다. 특히 '민간주도형'의 경우 직접투자 기능이 있는 민간 AC를 운영사로 선정, 청년창업자 선발권을 부여하고 후속투자까지 책임 보육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 소재 청년 창업자 해외 진출 지원도 견인한다. 경기 안산, 충남 천안, 광주광역시, 경북 경산, 경남 창원 등 주요 거점 지역에 소재한 청창사를 '글로벌 특화형'으로 전환했다. 해당 청창사에서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글로벌 대기업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협업 프로그램도 점차 확대한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유망 청년 창업자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게 목표다.

실제 독일에 본사를 둔 반도체 제조 회사 인피니언이 추가됐다. 1999년 지멘스 반도체 부문에서 분사해 설립된 인피니언은 자동차, 산업, 통신 등 다양한 분야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인피니언은 반도체 부품 실무교육에서 검증, 관련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코인스(COINS, CO-Innovaion Space) 입주와 시장진출 등을 지원한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