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금액이 2022년에 비해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기업 역시 10% 이상 감소했다. 투자 혹한기가 길어지면서 AC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는 29일 2023 대한민국 액셀러레이터 산업백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창업기획자 공시자료(DIAA)와 벤처투자 종합정보시스템(VICS), 한국벤처투자 공개 통계자료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활동 AC는 461개사였다. 신규 AC는 74개사로 전년 대비 7개 감소했다. 지난해 AC업계가 투자한 금액은 약 6671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9329억원에 비해 28.5% 줄어들었다. 투자기업 수는 11.2% 하락한 1631개사였다.
3년 미만 초기기업 투자도 즐어들었다. 지난해 초기기업 투자금액은 3575억원으로 2022년 5813억원에 비해 38.5% 하락했다.
지난해까지 투자를 집행한 AC는 총 362개사로 누적 투자금은 약 2조7702억원였다.
전화성 액셀러레이터협회장은 “초기창업 생태계에서 AC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업계 건전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산업분석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