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출사표]한무경 “거야 독주에 현장 외면 뼈 아퍼..규제 풀린 평택, 천지개벽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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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경 국민의힘 경기 평택갑 후보

“거대야당 독주에 산업 현장 목소리를 제때 반영하지 못한 게 가장 뼈아픕니다. 22대 국회에선 달라져야 합니다.”

중소기업인이자 여성기업인으로 21대 국회 비례대표로 활약했던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22대 국회에선 경기 평택갑에 출마했다. 그는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가 거대야당 독주에 막힌 부분을 언급하며 “(22대 국회는) 뼛속까지 바꾸는 쇄신을 통해 당리당략이 아닌 민생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자동차부품 제조 중소기업인 출신으로 314만 여성 기업인을 대표하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을 지낸 실물 경제인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회 및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간사와 당 중소기업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제 삶의 터전이었던 경기 평택갑에서 재선에 도전하려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 후보는 “성공한 기업인, 그리고 정치인으로 저 한무경을 키워 준 곳이 바로 평택인 만큼, 앞으로 평택 지역 발전으로 그 은혜를 갚고자 한다. 집권 여당의 실물경제전문가로서 평택을 대한민국의 첨단산업 수도로 도약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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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경 국민의힘 경기 평택갑 후보

그는 21대 국회에서 가장 보람됐던 일로 납품단가 연동제를 꼽았다. 그는 “중소기업인 출신으로 중소기업계 및 여성기업인 현장의 목소리를 입법이나 정부 정책에 반영하고자 무던히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22대 국회에서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여성기업이 대기업과 동등하게 경쟁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공정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고 한다. 여소야대 구조와 거대야당의 입법 독주 속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한 부분이다.

또 “지난 정권이 국민을 둘로 갈라치고 네 편 내 편으로 나누는 바람에 지금 우리 사회가 상대를 증오하거나 혐오하는 문화가 만연하다. 정부가 나서서 사회 대통합을 이끌어 가야 한다”며 집권 여당 후보인 자신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경기 평택갑 지역구에 대해선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다. 하지만 오랜 규제로 옭아매어 다른 지역에 비해 성장이 더디다. 특히 미군기지에 따른 고도제한과 진위천 상수원보호구역 등의 각종 규제가 오랜 기간 평택 갑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복잡한 규제의 매듭을 풀어내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최근 국민의힘이 공약한 '철도 지하화'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평택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경부선 철도로 인해 신장동·서정동 일대는 좌우 단절돼 있다. 소통과 왕래가 단절되고, 고덕국제신도시 등 평택성장의 혜택이 골고루 미치지 않고 있다. 평택갑 지역의 고도제한을 완화하고 철도 지하화를 통한 상부 개발을 통해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수익성이 확보된다면, 지역 전체가 천지개벽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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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경 국민의힘 경기 평택갑 후보

한 후보는 마지막으로 “야당에선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자고 말한다. 국민께서 보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임기 2년밖에 안 된 정부를 심판하자고 하는 것은 이르다는 시각이 많다. 오히려 4년 전 과반을 훌쩍 넘는 의석을 갖게 된 거대야당이 입법 독주로 식물국회 만들고 당 대표 방탄에만 몰두했다는 비판이 더 거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이전에 민생이 여러모로 힘들다. 특히 높은 장바구니 물가로 가계 부담이 커졌다. 결국 정치가 민생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 아니냐는 심판도 있을 수밖에 없다. 국민께서는 누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약을 내놓는지 판단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