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프로젝트가 속도를 올리고 있다. 대구가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로 빠르게 도약할 전망이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한인국·대구혁신센터)는 최근 대동, 삼보모터스, 삼익THK, 삼익매츠벤처스 등 선도기업들과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은 대기업 ·중견기업(선도기업)이 스타트업과 협업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혁신 프로그램이다. 선도기업은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 및 자사 제품의 고도화를 꾀하고 스타트업은 실증을 통해 사업화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대구혁신센터와 선도기업들은 앞으로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실증(PoC)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대구혁신센터와 선도기업이 PoC 과제를 발굴하고, PoC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우수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에 컨설팅, 네트워킹, 투자 연계 등 다양한 자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대구혁신센터와 선도기업은 공동으로 PoC 자금을 조성해 스타트업이 성공적인 PoC 성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칠 계획이다.
대구혁신센터는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찾는 선도기업들의 적극적인 PoC 프로젝트 기획·운영을 통해 지역의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혁신센터는 이번 협약에 따라 1일부터 선도기업의 협업 PoC 과제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선도기업과의 기술검증, 판로 지원 등 PoC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6개월간의 PoC 프로젝트 이후 도출된 우수성과에는 선도기업과의 후속 협력과 대구혁신센터의 연계 지원 및 투자유치 기회도 제공받는다.
이번 프로젝트로 삼익THK는 반도체·2차전지 제조공정 무인화 솔루션에 적용할 센서 및 비전 기술, 삼보모터스는 친환경 개발본부와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에 적용할 소부장·AI 기술, 대동은 스마트파밍, 로보틱스, 스마트 모빌리티 등 신사업과 연계된 수요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협업하기로 했다.
대구혁신센터는 우수 스타트업들이 대·중견·공기업의 수요 분야에 기반한 협업 과제에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비즈니스 밋업 행사를 상·하반기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다. 상반기 오픈이노베이션 밋업 행사는 오는 5월 9일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창업허브(DASH) 사이트를 통해 참여 모집을 받고 있다.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선도기업들이 기술과 사업적 현안 과제를 스타트업에서 찾고 있는 추세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창업기업들이 선도기업과의 협력을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