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소프트웨어(SW) 개발에 집중, 인공지능(AI) PC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8일 잭 황 인텔 아시아태평양 판매 역량 강화 담당은 인텔의 AI PC에 탑재되는프로세서의 강점과 향후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잭 황은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로 AI PC 미래를 열 것”이라며 “AI 접근성을 늘리기 위해 100개 이상 ISV(독립소프트웨어개발사) 파트너와 함께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해 4분기에만 PC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 5000만대를 출하하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PC의 CPU 시장 점유율이 높은 인텔이 AI PC 생산을 주도하며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특히 AI PC의 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산에 주력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의 주된 기능은 인터넷 연결없이 문자 기반 이미지와 음악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령 웰시코기, 꽃, 봄을 입력하면 꽃밭에서 웰시코기가 뛰어노는 이미지를 생성한다. 음악도 사용자가 만들고자 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그에 걸맞는 음악을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인텔은 2월 서울 성수에서 'AI Everywhere' 쇼케이스를 열고 자사 AI CPU를 탑재한 7개 제조사 노트북을 공개한 바 있다.
인텔은 AI PC 시장에서 올해 자체적으로 300개 이상의 AI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25년까지 인텔의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PC는 1억 대 이상으로 내다봤다.
인텔은 AI PC 시장 확대 속도를 높이기 위해 PC에 탑재할 프로그램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텔은 차별화된 애플리케이션(앱)을 PC에 탑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킬러 앱을 발굴하고 있다. 인텔이 100개가 넘는 ISV와 협력하는 이유다. 최근에는 AI PC 개발자 프로그램을 신설해 소규모 개발자도 AI 기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인텔은 해당 프로그램을 독립하드웨어공급업체(IHV)까지 확대한다. SW 업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부품사들을 지원하며 AI PC 부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방콕(태국)=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