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세종시청을 방문해서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 등 구비서류 제로화 민원 현장을 살피고,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사이버 보안 등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구비서류 제로화는 민원인이 구비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공무원이 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고, 처리하도록 공공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1월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 이후 103개 공공서비스 구비서류를 제로화했다.
이 장관은 시청 민원실에서 구비서류 제로화 서비스가 원활하게 신청·접수되는지 들여다봤다.
오는 4월 1일부터는 행복출산과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 등도 가족관계증명서 없이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행복출산 서비스는 출산 후 아동수당·부모급여 등 정부 13개 서비스와 지자체가 제공하는 수혜 서비스를 통합 조회·신청할 수 있다.
안심상속 서비스는 상속과 관련해 사망자가 보유한 금융·부동산·보험 등 19종 재산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이 장관은 구비서류 제로화를 위해 지원이 필요한 사항 등도 논의했다.
행정안전부는 연말까지 400개 공공서비스 구비서류 제출을 없애고, 오는 2026년까지 모든 공공서비스 구비서류 제로화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국민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부터 구비서류 제출을 없애 나갈 것”이라면서 “향후 3년간 총 1500여개 공공서비스를 증빙서류 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사이버 보안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지자체마다 대표 누리집을 통해 제공하는 선거인명부 열람 서비스와 관련해 각종 사이버 해킹과 디도스(DDoS) 등에 대비한 보안관제 상황 등을 꼼꼼하게 살폈다.
투표소 준비상황과 투표소 안전관리를 위한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 협조체계 현황도 점검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어느 때보다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