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초대형 가스운반선 2척 도입

현대글로비스가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도입하고 글로벌 가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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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태백 익스플로러호 명명식

현대글로비스는 26일 현대삼호중공업 전남 영암 조선소에서 '태백 익스플로러'호 명명식을 열었다. 태백 익스플로러호는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최초의 가스 운반선이다. 쌍둥이 선박인 '소백 익스플로러'호는 올해 중순 투입된다.

이들 선박은 8만6000㎥ 액화석유가스(LPG)를 선적할 수 있는 초대형 가스 운반선이다. 이는 지난해 기준 국내 가정·산업에서 10일간 소비할 수 있는 양이다. 화물창이 특수 재질로 제작돼 LPG뿐 아니라 암모니아도 운송할 수 있다. 세계에서 암모니아를 선적할 수 있는 가스 운반선은 50여척 내외로, 전체 선대 10% 수준이다.

이들 선박에는 LPG 이중연료 엔진과 축 발전기가 설치돼 연료 효율도 높다. 축 발전기는 운전 중인 선박 엔진의 회전력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장치로, 연료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갖는다.

현대글로비스는 2척의 가스 운반선을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인 '트라피구라' LPG·암모니아를 운송하는 사업에 투입한다. 2021년 현대글로비스는 트라피구라와 최대 10년간 전세계 수요처에 LPG와 암모니아를 운송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태우 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부장은 “양사가 가스 운반 사업을 통해 최적의 파트너로 발돋움하길 바라며 태백 익스플로러호 안전 운항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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