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동승자 상황·감정 알아서 척척”…인디제이, 차량용 업무비서 '눈치 AI'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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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제이가 개발한 차량용 업무비서 솔루션 '눈치 AI'.

미래 자동차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인디제이(대표 정우주)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차량용 업무비서(Car Mode) 솔루션 '눈치 AI'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눈치 AI'는 미래차의 다양한 센서로 운전 패턴과 차량 내·외부 상황을 데이터화하고 운전자와 탑승자의 목소리와 행동, 감정까지 감지한다. 이동 중인 고객이 말하지 않아도 눈치껏 솔루션을 제안하는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이 회사는 눈치 AI를 BMW·테슬라 등 스마트카 디스플레이와 연동할 방침이다. 차량 내에서 회의 내용 분석 및 영업 전략 수립, 이미지 자동 생성, 기획 방안 생성 뿐만 아니라 이메일, 캘린더, 지도 등 다른 서비스와 AI 모델을 연계해 차량 탑승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인디제이의 AI 모델은 스마트폰·웨어러블 디바이스·사물인터넷(IoT)·커넥티드카 등의 센서데이터와 사용자 비식별 데이터를 이용해 개개인의 사용자 상황 및 감정을 학습한다. 생성형 인격체 AI 및 정밀한 개인 추천 모델로 고객에 꼭 맞는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운전자의 행동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작동하거나 제안했다면 미래의 커넥티드카에 장착할 인디제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운전자와 동승자의 상황과 감정, 문맥을 폭 넓게 이해해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AI인 셈이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에 적용한 카메라, 라이더 센서 등으로 운전자의 감정 상태를 감지하고 운전자의 현 상황, 이동목적, 도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AI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전하는 데 최적 경로를 안내하거나 온도 및 습도 조절, 음악 재생 등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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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제이가 지난 1월 열린 ' CES 2024'에서 차량용 업무비서 솔루션 '눈치AI'를 시연하고 있다.

정우주 대표는 “차량 내·외부 센서를 통해 운전자가 졸음 운전을 하는 상황을 감지하면 경보를 울려주거나 진동알림, 경쾌한 음악 재생, 산소 공급을 해주기도 한다”면서 “운전자와 탑승자의 취향을 자동으로 감지해 상황과 감정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아이가 탑승한 경우 아이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기도 하며 출근길로 판단되는 경우 여기에 맞는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빌리티 업계가 SDV 주도권 확보 경쟁에 뛰어든 상황에서 향후 AI를 중심으로 자동차가 혁신적인 생활공간이자 이동하는 사무 공간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AI를 기반으로 차량 내부의 고객을 판단해 상황과 감정에 꼭 맞는 솔루션을 통해 SDV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디제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이스라엘혁신청 등이 주관하는 '한·이스라엘 협력 대표단' 일원에 포함돼 지난해 이스라엘 스마트 모빌리티 관계사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운영하는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ISV)로 선정돼 MS 공식 마켓플레이스에 기업과 기업간(B2B) 제품을 등록하고 글로벌 기업과 제품 판매 및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2024에서 2년 연속 2개 부문 AI 기술 관련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AI 분석 서비스 '제이든' 디자인은 '2024 독일 디자인 어워드(GDA)'를 수상하기도 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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