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6일 여수에서 전남수소산업발전협의체 첫 현장회의를 열어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고, 보다 견고한 협의체 운영을 위해 회장사와 부회장사를 선출했다.
전남수소산업발전협의체는 지난해 9월 출범해 분기별로 수소산업 관련 다양한 주제와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진행된 협의체는 GS칼텍스, 남해화학, 덕양에너젠, 포스코홀딩스, 효성,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에너지공대 등 28개 수소 관련 기관·기업 등이 함께했다.
회의는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주재로 수소산업 육성과 관련된 주제 발표, 현안 논의, 회장사·부회장사 선출, GS칼텍스 여수공장 현장 시찰 순으로 진행했다.
주제 발표에선 송승헌 녹색에너지연구원 실장이 전남 청정수소 발전 국제포럼을, 김종석 GS칼텍스 팀장이 정유업계 에너지전환 전략과 여수 수소 허브 사업을 발표했다.
주제 발표 외에도 올해 10월 말 광양에서 국내외 수소 전문가를 초청하는 전남 청정수소 발전 국제포럼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전남도와 산업체 간 수소정책 협력 방안 등도 논의했다.
특히 도는 협의체의 체계적이고 생산적인 운영을 위해 초대 회장사에 GS칼텍스(설비공장장 오영철), 부회장사에 남해화학(산사업총괄본부장 신동흥)과 덕양에너젠(이사 김윤선)을 선출, 협의체 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장사인 GS칼텍스는 1967년 여수국가산단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현재 단일공장 기준 세계 4위의 정제능력을 보유한 여수산단 모태 기업이다.
수소산업발전협의체는 탄소저감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수소, 탄소 포집·저장(CCUS) 등 저탄소 전환 작업을 추진하는 GS칼텍스 여수공장 현장을 둘러보며 마무리됐다.
박창환 부지사는 “전남수소산업발전협의체 3회차를 맞아 임원사를 선출, 더욱 견고하게 운영할 수 있게 돼 고무적”이라며 “현장이 중심이 되는 토론의 장을 통해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