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공학교육학술대회와 공학 교육의 미래를 논의하는 각국 공과대학장들의 협의체 회의가 내년 9월 대구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대학의 공학교육 수준과 성과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이건우)은 '2025 세계공학교육포럼 및 공과대학장 세계대회(WEEF&GEDC 2025)'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유치 성과는 지난해 말 이건우 DGIST 총장 취임 후 글로벌 공학대학을 목표로 노력해온 첫 결실이다.
세계공학교육포럼(WEEF)은 2010년 싱가포르에서 첫 공식 개최한 이후 미국, 이탈리아, 인도, 한국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개최하고 있는 최고 권위를 가진 최대 규모의 공학교육학술행사다. 대학, 연구기관, 산업계, 정부기관 등 세계적인 공학 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해 학술대회, 토론회 등을 통해 공학 분야 최신 교육·연구 동향·정책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2006년 결성된 세계공과대학장협의회(GEDC)는 각 나라의 주요 공과대학장들이 모여 세계 공학 교육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협의체다. 현재 각국 주요 공대 학장들과 공학교육 기관장, 글로벌기업 대표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DGIST는 이번 유치한 행사를 내년 9월 개최한다는 목표다. 개최기간은 5일이며 약 8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말 시드니에서 열리는 해당 포럼에 차기 개최 기관 자격으로 참가해 2025년 포럼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건우 총장은 “한국은 공학 및 기술 분야에서 혁신과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다. 이번 WEEF&GEDC 2025 행사는 국내 대학의 공학 교육 수준과 성과를 국제무대에 과시하고, DGIST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한국의 공학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DGIST,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구시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한국공학교육학회,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차세대공학리더,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재육성재단, 한국관광공사, 대구전시컨벤션센터, 대구컨벤션뷰로 등에서 후원한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