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는 지난 2019년 20억원, 2022년 60억원 등 총 80억 원을 기부 약정해 화제가 모은 김정옥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이 약정액 가운데 60억원을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80억원 이라는 이 약정액은 전북대 개인 기부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19년 전북대 학생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20억원을 약정했고, 2022년에도 삼성문화회관 시설 개선을 통해 지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며 60억원을 기부 약정했다.
이후 김 이사장은 2019년 10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 10억원을 더해 학생 장학금 약정액을 2년 만에 모두 기부했다. 이 금액 모두는 현재 학생들의 어학연수 지원이나 독일대학으로의 교환학생 장학금, 학문 후속세대 육성 장학금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2022년 삼성문화회관 시설 개선을 위해 60억원을 약정한 김 이사장은 그 해 20억원을 시작으로 2023년 10억 원, 올해 10억원 등 총 40억원을 기부해 실제 삼성문화회관의 시설 확충 등에 활용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도 매년 10억 원씩을 기부해 삼성문화회관 시설 개선을 통한 도민과 대학 구성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김정옥 이사장님께서 학생과 구성원, 지역민에 이르기까지 넓고 깊은 사랑을 보여주신 데 대해 대학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김 이사장의 고귀한 뜻이 더 화사한 꽃으로 피어날 수 있는 것은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글로컬대학으로 담대하게 나아가는 것이다. 대학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옥 이사장은 “가진 것을 사회에 환원해야한다는 어머님의 소중한 뜻을 이어나가기 위해 제2의 고향인 전주와 전북대를 위해 기부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미래의 동량인 학생들이 보다 큰 꿈을 꾸길 바라고, 지역문화 발전에 앞정서고 있는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의 인프라가 더욱 확충돼 지역민과 대학 구성원 모두 문화예술을 마음껏 향유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