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디지털 트윈 조기 완성을 위한 국비 매칭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 공모에 공주·아산·서산·계룡 등 도내 4개 시가 선정돼 국비 15억 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은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데이터 기반 행정업무와 민간 활용에 필요한 대축척 수치지형도(1:1000 수치지형도)를 제작하는 사업이다. 이 지도는 도로, 건물, 하천 등 다양한 인공지물과 자연지형을 일정한 축적에 따라 기호와 문자, 속성 등으로 표현한 디지털 지리정보로 가장 정밀한 지도다.
도는 이번 공모사업에 도내 시군이 선정될 수 있도록 자체 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 발굴 및 협업을 통한 공동 대응으로 국토부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사업을 획득하는 성과를 이끌었다.
도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올 연말까지 국비 15억 원, 시비 15억 원 등 총 30억 원을 투입해 △공주시 검상동 일대(3.5㎢) △서산시 대산읍 일대(7.5㎢) △계룡시 전 지역을 항공사진 기반 수치지형도(1:1000)로 제작할 계획이다.
아산시는 전 지역에 대해 드론과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 등으로 고정밀 전자지도·3차원 모형(모델)을 구축해 각종 설계, 도시변화 자동 탐지 등 행정·민간 분야에서 활용할 데이터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임택빈 도 토지관리과장은 “도는 국토교통부 디지털 트윈 공모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라면서 “앞으로도 도민의 생활 편의와 행정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공간정보 기술의 융복합 활용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