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올해 SW중심대학 선정에 55개 대학 지원, “일반 15개, 특화 2개 등 17대학 선정…경쟁률 3.2대 1”

17개 대학 선정, 역대 가장 많은 선발 규모
지난해와 올해 일몰 대학 모두 재지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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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4년도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모집 마감 결과, 전국 총 55개 대학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SW중심대학 사업에 50개 넘는 대학이 지원한 것은 사업이 시행된 2015년 이래 처음이다.

올해 SW중심대학 선정 규모도 역대 최다이다. 올해 신규 대학 선정은 일반트랙 15개교, 특화트랙 2개교다. 총 13개 대학(일반트랙 11개교·특화트랙 2개교)을 신규 선정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4개 대학이 더 추가됐다. 최다 규모로 대학을 선발하는 만큼 많은 대학이 사업에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SW중심대학 신규 지원 사업에는 일반트랙 47개 대학, 특화트랙 8개 대학이 지원했다. 지원한 대학이 늘었지만 선발하는 대학 수도 늘었기 때문에 경쟁률은 3.2대 1로, 예년과 비슷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보통 사업 지원율이 3대 1에서 4대 1 수준”이라며 “이미 많은 대학이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경쟁률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업 선정에 지원한 각 대학은 대학 별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출사표를 던졌다. 한신대는 'SW중심대학 비전선포식'을 열고 SW소양을 겸비한 융합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양선 SW교육센터장은 “한신대가 SW중심대학으로 나가고자 하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대도 민간기업과 '민간부담금 납입 확약'을 체결하면서 SW 중심대학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SW중심으로 대학 교육체계를 혁신하고, 신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SW전문 융합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사업에 지원한 A대 관계자는 “인공지능(AI) 학과를 2년 전에 만들어 개설했고, SW중심 관련 학과를 5개로 묶어 단과대학을 새로 만드는 시도를 했다”며 “SW중심대학 사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융합과정을 만드는 등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B대 관계자는 “전공 관련 내용을 보강하고 SW 교육 내실도 다졌다”며 “그 밖에도 SW 비전공자를 위한 기초 교육 설립, 융합 교육 설계를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재지정 선정에 도전한 C대 관계자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신규대학과 재지정 대학을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한다”며 “재지정 선정에 도전한 대학은 경험치가 있지만, 메리트가 있지 않기 때문에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제안서를 준비해 제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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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사업기간이 종료된 제주대·원광대·우송대·선문대·동명대·한양대(ERICA)·한림대·숭실대·건국대·강원대는 모두 재지정을 위한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사업에 선정돼 올해 사업이 종료되는 대학은 이화여대·상명대·한국외대·연세대(미래)·충북대·배재대·호서대·대구가톨릭대·안동대·동서대 등 총 10곳이다. 10개 대학 모두 SW중심대학 재지정 준비에 나설 전망이다.

재지정에 나설 예정인 D대 관계자는 “내년 3월에 재지정 지원 예정으로 준비는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 단계는 아니다”며 “올해 사업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E대 관계자도 “우리 대학 역시 재지정 준비를 할 것”이라며 “이제부터 그동안 진행한 사업에서 보완점을 찾아 준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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