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아이스크림미디어 개인정보 유출…교사·학생 정보 포함에 교육계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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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미디어가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안내글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사진=아이스크림미디어 홈페이지)

아이스크림미디어의 개인정보 유출로 교원단체가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는 등 사용자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 정보까지 담겨있는 만큼 기업의 발 빠른 대처와 후속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희정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대변인은 “초등 교사의 대다수가 아이스크림미디어의 하이클래스를 사용하고 있고, 교사들도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안을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과 관련한 기업의 시스템이 허술하고, 교육부도 관리·감독에 소홀했다”고 비판했다.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 교사는 “학생의 이름과 얼굴이 다 들어가 있어서 걱정이 되는데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문자만 받았다”면서 “일부 교사들 사이에서는 탈퇴하고 다른 서비스를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고 토로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에 따르면 현재까지 정확한 유출 규모와 경위, 유출 경로를 조사 중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 관계자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한국인터넷진흥원 및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완료했다”며 “추가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보안 점검 및 시스템 보완 조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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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교육계에서는 에듀테크 전반에 미칠 영향에 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교원 등 최근 교육계에서도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있어 더욱 이번 사안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며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면 다른 교육기업에도 개인정보 관련 문의가 쇄도하며 여파가 확산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 현장에서는 에듀테크 활용에 대한 우려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서울 광진구의 한 초등 교사는 “지난 정부에서 무리하게 속도전으로 에듀테크를 활용하도록 하면서 교사들이 에듀테크 사용에 대한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며 “공공 플랫폼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사용이 불편해 민간 에듀테크를 쓰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서 에듀테크 자체에 대한 피로감이 쌓여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후속 대응으로 △유출 회원 대상 2차 피해 예방 안내 △이용자 문의 및 피해 신고센터 운영 △시스템 보안 강화 및 취약점 점검 등의 조치를 진행 중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 관계자는 “이번 사안으로 회원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보호 조치와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8일 예상치 못한 보안 사고로 일부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음을 안내했다. 회사가 밝힌 유출 개인정보 항목은 △아이디 △이름 △이메일 △닉네임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번호다. 그 외 학교명, 학교 주소, 학교 연락처 등의 학교 정보도 유출돼 사실상 대부분의 개인정보가 포함됐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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