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21일 라발스호텔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과 함께 'KICT-지역협력 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과학기술 기반 재난안전 현안 해결을 위한 솔루션 모색을 주제로 열린 이번 협의회에는 부산시 및 지역 유관기관, 재난안전 관련 지역 기업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2021년 지역 상생 협력을 위해 발족했다. 회원 간 지속적인 기술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지역 현안 해결을 목표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7회째를 맞는 이번 협의회는 부산테크노파크와 공동 개최했다. 이로써 8개 광역시도 15개 기관이 참여해 명실상부 전국 단위 협의회로 성장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올해 1월 전국 최초로 '재난안전산업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재난안전을 지역 현안으로 삼고 솔루션 모색에 나섰다.
1부에서는 △부산시 김성빈 팀장의 '재난안전산업육성종합계획' △부산테크노파크 정애란 과장의 '재난안전산업지원센터 구축현황 및 발전방안' △KICT 홍승진 실장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지역협력사업'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2부에서는 지역 재난안전 현안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과 이를 통해 개발된 첨단기술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구우회 부산테크노파크 안전산업센터 센터장은 부산 지역 급경사지 관리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주거지 옹벽안전관리 플랫폼'을 선보였다.
경성대학교 박장식 교수는 'CCTV·드론 영상 활용을 통한 인파사고 위험분석 평가'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이태원 사고 이후 인파사고의 안전관리를 위한 복합 센싱 정보 기반 위험상황 탐지 기술이다.
이어서 KICT 조정래 클러스터장은 '도시재난클러스터'와 화재, 폭발, 지진 위험도 기반 '플랜트 통합위험관리 시스템'을, 황석환 연구위원은 돌발적이고 국지적인 강우 발생 피해를 저감하기 위한 '강우레이더 활용 기술'을 각각 소개했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부산은 재난에 취약한 구조적 환경을 갖고 있어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한 첨단 기술 개발과 지역 사회의 협력적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부산테크노파크와 KICT의 협력을 기반으로 부산이 선제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