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회장 한상원)는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광주시 지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MAS·Multiple Awards Schedule) 컨설팅 지원사업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광주상의에 따르면 지난해 MAS 컨설팅 지원 수혜기업으로 선정된 11개사 모두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됐다. 1년간 약 86억원의 납품실적을 기록햐 지역 중소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MAS 제도는 기존의 최저가 낙찰자 선정방식으로는 제품의 다양성 부족과 품질 저하의 문제점이 발생함에 따라 다수의 공급자를 선정, 선의의 가격·품질경쟁을 유도하는 동시에 수요기관이 별도 계약체결 없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손쉽게 구매하는 제도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A사 대표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록을 통해 타사 제품들과 차별화 할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며 “수억원의 공공조달 납품실적과 더불어 기업이미지 상승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채화석 광주상의 상근부회장은 “공공조달시장은 2022년 196조원 규모, 국내총생산의 9.8%에 달하는 거대시장으로 2018년 141조원 대비 39% 증가했으며 조달업체수는 2018년 40만915개사에서 2023년 57만2,118개사로 42.7% 늘었으나 지역 중소기업은 정보부족으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 공공조달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기업의 판로개척과 매출증대를 위해 지자체,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