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관내 소재 기업들이 지난달 무역수지 11억달러(약 1조4646억5000만원) 흑자를 기록해 경기도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용인시는 한국무역협회 통계에서 수출액은 16억8000만달러(약 2조2369억2000만원)로 지난해 동월 대비 108% 증가해 경기도 내 2위(전국 7위)였고, 무역수지는 330% 증가해 전국 7위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5억8000만달러(약 7722억7000만원)였다.
용인시 기업 수출 실적은 반도체 불황으로 2022년 6월부터 수출액이 점차 감소하기 시작해 한때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지난해 9월부터 수출액(전월 대비 +113%)과 무역수지(전월 대비 +1144%)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반도체(75.6%), 기타 기계류(4.5%), 반도체제조용장비(1.6%), 전자응용기기(1.5%), 자동차부품(1.4%) 등이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50.8%), 베트남(9.6%), 대만(9.3%), 미국(7.4%)이다.
용인시는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정보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시 공동관을 운영했으며, 이달 말 '동유럽(루마니아, 폴란드) 시장개척단' 파견 등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해외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수출 촉진을 위한 다양한 수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