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 대표 기반산업인 광융합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강 시장은 21일 오후 광주테크노파크에서 열린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광융합산업의 성장 발전에 힘을 모을 것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빛나는 도시 광주는 1960년대 자동차를, 2000년대 광산업을, 그리고 20여년 지난 현재 타 지자체는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집중할 때 인공지능 연구개발(R&D) 사업이라는 기가 막힌 선택을 했다”며 광산업 육성의 성과를 되짚고, 인공지능(AI) 등 미래융합산업 재편이라는 방향성을 모색했다.
강 시장은 “정부 세수 감소 등 재정위기의 어려움으로 올해 풍부한 지원을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재정 여건이 나아지는 대로 신규사업 발굴 등에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기업에 일할 사람이 없다는 말만큼은 나오지 않도록 인재양성 사다리 완성을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LG디스플레이 대표인 정철동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장과 194개 정회원사가 참석했다. 진흥회는 2000년 광융합기술 진흥을 위해 설립됐으며, 올해 25회째를 맞았다. 광융합기술 발전 정책 지원 수립, 기술개발 촉진 및 국제협력 추진,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 확보를 통한 광융합기술 선도국 도약을 위해 오는 2028년 매출 규모 3조5000억원, 사업체 350개, 종사자 9000여명을 목표로 광융합산업 주력 및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이후 광기술 분야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인 한국광기술원을 방문해 메인클린룸, 광학렌즈소재연구센터 등 주요시설을 살펴보고 사업추진 현황을 들었다. 이어진 직원 간담회에서는 한국광기술원의 역할과 현주소,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강기정 시장은 “AI가 모든 산업에 융합되듯이 광 또한 모든 산업에 융합될 것”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지원, 인력양성, 시장진출 등 전주기 기업지원 서비스 제공으로 한국광기술원이 광융합 산업 발전의 불꽃이 되어 달라. 광융합산업의 중심인 한국광기술원이 광주에 빛나고 있어 무엇보다 든든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한국광기술원 유치와 2000년부터 광주 광융합산업 발전을 위해 꾸준히 지원했으며, 기업 지원 및 신규 국비사업 발굴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