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본격 추진” 대구시-산업부, 업무협약 체결

대구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한국무역보험공사 회의실에서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협약에는 대구시(부지 확보, 인허가 지원), 산업부(정책 지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집행 관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사업 총괄, 인프라 구축)이 참여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개발 단계 로봇의 신속한 사업화를 위해 2000억원을 투입,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 16만7000㎡ 규모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제환경 실증 서비스, 가상환경 실증 서비스, 데이터 및 인증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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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

실제환경 실증 서비스는 물류, 생활(가정·사무실 등), 상업(푸드코트·병원 등), 실외환경(도심·악천후 등) 등 로봇서비스가 활용되는 실제 환경을 모사한 실내외 실증공간을 구축하고, 기업수요 맞춤형 실증 환경을 통해 로봇의 품질·안전성·내구성 등에 대한 실증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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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구시, 산업부, 한국산업기술평가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및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가상환경 실증 서비스는 로봇의 기구부·구동부·센서부 등 물리적 특성을 가상으로 구현해 설계·조립·수정이 가능한 로봇 모델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실환경 실증 전 사전 검증할 수 있는 가상테스트필드와 골프장·아파트단지 등 임의 공간을 스캔해 가상환경 및 실·가상 상호연계가 가능한 증강현실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데이터·인증서비스는 실증과정에서 발생하는 센싱·판단·이동·조작 등 데이터를 수집·저장·처리(표준화·비식별화)해 로봇의 전반적인 성능개선과 학습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실증결과를 기반으로 사업화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인증서를 제공한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올해 부지 확보 및 인프라 설계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 시범운용할 예정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실증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인프라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성공적으로 추진돼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혁신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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