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녹이기 위한 싱크탱크 '중기부 현장소통포럼'을 공식 출범한다. 중기부 현장소통포럼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핵심 이슈를 논의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등 현장 중심 정책이 수립·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기부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 호텔 여의도에서 '중기부 현장소통포럼' 의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오영주 장관은 “많은 정부 업무가 그렇지만, 특히 중기부 업무는 770만 정책 대상자들과 적극적인 소통, 또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야 좋은 정책이 나올 수 있다”면서 “35회, 3개월 동안 (현장과)소통하면서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들이 당면한 여러 현안과 과제가 너무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과 맞대어 있는 고민을 하시는 전문가들과 저희가 함께 녹아내고 풀어낼 때 나중에 대책이 나온다면 그때 훨씬 더 모든 분이 이해할 수도 있고, 대책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현장소통포럼이라는 형식으로 구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장소통포럼 위원에는 기업, 학계, 연구계에서 풍부한 학식과 경험을 보유한 16명이 위촉됐다. 이들은 △대내·외 경제환경 분야 △생산성 분야 △글로벌 분야△내수 활성화△연구개발(R&D) 분야로 전문가 그룹을 각각 나눠 상시 1년간 중기부 정책 자문을 맡는다.
중기부는 현장소통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을 종합대책에 반영하는 등 적극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오 장관은 “새로운 경제 동력으로서 우리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 등 기업가에서 소상공인까지 정책 대상자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대책을 종합 대책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면서 “분야별 글로벌 대책, 벤처, 창업 등 소규모 분야들은 따로 발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오 장관은 현장소통포럼 위원들과 중기부가 발굴한 정책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등 향후 중소기업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오 장관은 “정부 내 많은 자문단의 여러 기능이 있지만, 이번 자문단은 각각 가지고 계신 현장의 이야기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전문가로 구성했다”면서 “오늘 출범식을 계기로 현장소통포럼이 중소기업의 현실과 어려움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현실적이고 유연한 정책을 마련하는 나침반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