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최근 바이오 특화단지와 동물용의약품 그린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사업 공모에 잇달아 참여했다. 이번 사업유치로 기존 바이오 관련 인프라를 연계해 바이오 미래산업 혁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시가 도전하는 바이오 특화단지 핵심 목표는 우수한 연구개발(R&D) 인프라와 전문인력 양성을 토대로 산·학·연·관 유기적 협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시는 3·4방사광가속기, 국내 최초 극저온전자현미경 도입, 바이오 원천기술 전문기관인 생명공학연구센터(PBC) 등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연구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다.
또 유망 바이오기업 벤처창업 플랫폼인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BOIC), 글로벌 신약개발의 중심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국내 최초 식물백신 상용화시설인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R&D 고도화와 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아울러 바이오산업에 탄력을 붙이기 위해 동물용 의약품 그린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사업 공모에도 참여했다. 그린바이오 분야 생산공정 고도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농식품부 그린바이오 6대 유망분야 산업화 거점 중 동물용 의약품 거점으로 지정된 바 있다. 150억원을 들여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산업화 거점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안에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거점시설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조성사업도 착공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과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 국내외 바이오 주권을 확실히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