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이아이포펫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의사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병원에 방문하지 않아도 주치의가 원격 모니터링으로 반려동물 건강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AI를 활용한 수의사의 반려동물 건강 상태 모니터링 서비스가 국무조정실 갈등해결형 규제샌드박스 1호 과제로 선정되면서 선보이게 됐다. 회사는 앞서 직접진료를 원칙으로 하는 수의사법 규정과 의료사고 위험성·의약품 오남용에 대한 대한수의사회 우려로 규제 샌드박스 실증이 가로막혀 있었다.
서비스는 수의사 초진을 거친 반려동물 안과 질환에 우선 적용한다. 수의사는 회사 반려동물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 티티케어로 사진 또는 영상을 전달받아 반려동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에이아이포펫은 이번 비대면진료 서비스로 반려동물 수술 후 다음 재진 일정까지 수술 부위 상태와 회복 여부를 관찰하며, 대면 재진 일정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2021년부터 반려인이 휴대폰으로 반려동물 눈이나 피부, 치아, 걷는 모습 등을 촬영하면 AI가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티티케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허은아 에이아이포펫 대표는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로 AI를 활용한 반려동물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출시했다”면서 “반려동물 원격의료 환경 조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반려동물·반려인·수의사를 연결하는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