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애 제이엠테크 대표, '종량제봉투 위변조 방지 바코드 시스템' 지자체 청소행정 DX 시대 연다

대전 중구 이어 광진구·용산구·강서구 등 서울 지자체 시스템 기술·신뢰성 인정
K-공공 클린 행정 플랫폼 기업 발돋움…IoT 종량제 봉투 자판기도 용산 첫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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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애 제이엠텍 대표

“종량제봉투 위변조 방지 2차원 바코드 인쇄관리시스템을 2011년 대전 중구청에 처음 선보인 후 2022년 서울시 광진구청, 2023년 용산구청·안양시청, 올해 강서구청 등에 잇따라 도입돼 최근 수도권 지자체 확산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시스템이 지자체로부터 청소행정의 투명성, 효율성, 연속성 등을 인정받기까지 무려 12년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최정애 제이엠테크 대표는 “지자체 담당자를 10년 넘게 설득해 얻은 시스템 구축 예산과 개발 경험이 쌓인 현장 노하우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시스템 신뢰성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중소 여성 기업인으로서 한계를 딛고 '공공 청소행정 디지털전환(DX)'에 천착해 민·관 '줄탁동시'의 성과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회사 종량제봉투 위변조 방지 2차원 바코드 인쇄관리시스템은 청소행정 담당자가 제조·유통 과정에서 발주, 제조, 배부, 판매, 재고 등 종량제 봉투의 전 주기를 한눈에 파악하고 자료를 수집 분석할 수 있다.

지자체 담당자는 청소 회사, 봉투 제조사, 판매사 등 관계사가 별도로 활동해 업무 관리가 어렵지만 시스템을 도입하면 흩어진 생산·유통·판매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효율적인 업무 파악을 위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시스템 내 정확한 종량제 봉투 전 주기 데이터 정보는 차기 회계연도 청소 행정 예산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준다.

최 대표는 “이미 음식쓰레기 납부필증 종량제 시스템, 대형폐기물 수거 처리시스템 등 2개 시스템을 21개 지자체에 구축해 10년 이상 기술을 안정적으로 지원해 신뢰받고 있다”면서 “종량제봉투 위변조 방지 2차원 바코드 인쇄관리시스템도 초기 생소한 반응이었지만 대다수 지자체 담당자는 시스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종량제봉투 위변조 방지 2차원 바코드 인쇄 관리시스템을 본격 구축하고 음식쓰레기 납부필증·대형 폐기물 수거 등 기존 시스템과 연계한 '폐기물류 종량제통합관리시스템'을 완성해 보다 진일보한 'K-클린 행정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제이엠테크는 올해 종량제봉투 위변조 방지 2차원 바코드 인쇄 관리시스템을 서울 23개 구청과 충청권·강원도에 공급하는 등 전국 지자체의 청소 행정 디지털전환 핵심 도구로 삼는다는 목표다.

최 대표는 “모든 지자체가 종량제봉투 제도에 많은 예산을 들이는 만큼 종량제봉투 제작에서 배부, 마트를 통해서 소비자 손에 들어가 다시 생활 쓰레기로 버려지고 처리되는 데이터 흐름을 담당자가 파악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이엠테크는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종량제봉투 자판기 사업도 전개한다. 최 대표는 “현재 종량제봉투 구매는 판매소를 통해서 구매하게 되는데 문제는 판매가 잘 되는 종량제 봉투는 쉽게 구매하지만 작은 용량의 종량제 봉투 구매는 매우 어려워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민원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는 한편 늘어나는 1인 가구에서 굳이 판매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24시간 쉽게 봉투 구매를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면서 “비대면 소비자 구매 흐름에 맞춰 IoT 기반 종량제봉투 자판기를 오는 7월 최초로 용산구청에 설치하고 점차 설치 장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