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는 1992년 양국수교 이후 양국 간 교류를 촉진하고 상호 투자와 무역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와 베트남 상공회의소가 공동 설립했다. 양국 기업인이 참여하는 합동회의, 사절단 상호 방문, 주요인사 교류 등 민간기업과 정부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베트남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한국의 세 번째 교역대상국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은 베트남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현재 8800여개 우리 기업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있다.
효성은 2007년 베트남에 진출해 총 36억달러(한화 약 4조8000억원)를 투자했다. 현지에서 9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타이어코드, 스판덱스, 폴리프로필렌, ATM기기 등을 생산한다. 최근에는 탄소섬유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조현상 신임 위원장은 “글로벌 공급망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베트남은 한국과 상호보완적 경제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며 “한-베트남 경협위가 양국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래 협력 방향을 지속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진출 기업·정책당국 간 폭넓은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