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인들이 군용 차량을 탑승하고 어디론가 이동 중입니다. 그러나 1시 방향에서 작은 비행체 하나가 빠른 속도로 차량으로 돌진해 그대로 충돌합니다.
그 충격으로 비행체는 폭발하여 차량은 붉은 화염으로 뒤덮였는데요. 이 상황에는 FPV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군이 혼비백산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장면은 우크라이나 FPV(First Person View) 자폭 드론이 러시아군의 중국산 전지형 차량 DesertCross 1000-3(데저트크로스 1000-3)을 공격한 장면인데요.
중국제 전지형 차량인 데저트크로스 1000-3은 순찰, 정찰, 수색 및 구조, 험지 물자 수송 등 군사용으로 설계됐죠.
한 대당 가격은 기본 모델이 158만 루블(약 2300만원), 옵션 추가 모델은 210만 루블(약 3000만원) 수준입니다.
반면 우크라이나가 운용 중인 FPV 자폭드론 대당 가격이 300~500달러(약 40만~66만원)임을 감안하면, 우크라이나군은 최소 35배에서 최대 75배 비싼 러시아 군용 차량을 드론 한 대로 제압한 셈입니다.
드론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등극했네요.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