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하상용)는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유니콘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G-유니콘 육성프로그램' 공모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2년차에 접어든 'G-유니콘 육성프로그램'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벤처창업기업을 선별하고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고성장(Scale-up)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시키는 창업기업 성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선정기업 주요성과로는 △에스오에스랩(정지성 대표)은 광원을 이용해 거리 및 위치를 측정해서 주변 물체와의 거리 데이터를 수집해 3차원(3D) 공간정보를 구성하는 기술로 차량용 라이다를 개발하여 코스닥 특례 상장 예비심사에 도전했다.
인트플로우(전광명 대표)는 동물 개체의 체중, 행동, 마릿수 등을 비접촉으로 측정하는 기술로 양돈분야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유했으며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첨단랩(장하준 대표)은 반도체 초기 공정 단계에서 절단 후 남은 폐실리콘을 기반으로 초고속회전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이 가능한 볼 베어링 중에서 전기적 부식이 일어나지 않는 질화규소 볼 제조 아이템으로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에서 수출 성과를 이뤘다.
포엘(이종헌 대표)은 온도상승 차단과 이중코팅구조로 친환경적인 냉각이 가능한 소재 필름의 냉각 실증 테스트를 진행해 전력 41% 절감이라는 결과를 도출했으며 스튜디오버튼(김호락 대표)은 애니메이션 파이어로보Z 콘텐츠 사업권에 대한 중화권 수출 업무협약(MOU) 체결로 글로벌 진출을 도모했다.
이들 4개사는 뚜렷한 성과를 발판 삼아 향후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유망기업 선정은 지역 내 본사 또는 지사·지점·연구소 등을 광주에 둔 기업 중 공고일로부터 5년 이내 누적 투자유치 실적이 5억원 이상인 기업 대상으로 전문평가단 및 시민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총 5개사의 유망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한 기업에게는 최대 3억원 사업화 자금(상금 1000만원) 지원 및 대·중견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투자유치 프로그램, 글로벌 진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22일 오후 4시까지다. 신청은 광주창경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상용 센터장은 “G-유니콘 육성 프로그램은 그동안 불모지였던 지역에서 예비유니콘 창업기업을 탄생시킬 수 있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광주시와 광주창경센터는 성장가능성 높은 유망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