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이차전지와 방위, 바이오 등 3대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해 신규 기업 유치와 투자기업 지원, 초격차 기술 확보 등 다방면으로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새만금을 국내 최대 이차전지 산업지구로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새만금 이차전지산업 육성에 주력해 91개사 11조4000억원의 기업유치를 이끌어 냈다. 이를 기반으로 연구 인프라 구축, 기업 맞춤형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 등 산업 고도화를 이뤄내고 투자설명회 개최와 대규모 박람회 참가 등 투자유치활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적기 용지 공급을 위해 새만금 3·7공구 조기 매립과 인센티브 제도 개선 등에도 힘쓸 계획이다.
도는 방위산업을 미래 유망 산업으로 보고 '전북형 방산혁신 클러스터' 구축에도 나섰다.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연구기관간 기업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LS엠트론의 완주공장 증설투자 협약을 신호탄으로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등 투트랙 전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방위산업 협의체 구축,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바이오 연구기관과 대학을 엮어 미래의 바이오산업을 이끌고 나갈 방향을 긴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도는 최근 전주와 익산, 정읍 등 1572만㎡를 묶어 바이오특화단지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전주는 오가노이드 기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화 촉진 지구로, 익산은 글로벌 인체·동물 첨단바이오 생산지구로, 정읍은 중개연구·비임상 기반 바이오소재 공급지구로 추진한다. 정읍에 있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27개 국내 최대 바이오 연구·혁신기관과 전북대·원광대병원 등 풍부한 양·한방 인프라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전북이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2029년 기준 누적 일자리 17만개 창출, 누적 생산액 46조원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