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민간 주도 R&D 전략기획·투자 논의…내년 투자 방향 안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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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민간 주도 연구개발(R&D) 전략기획과 투자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올해 첫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내년 산업·에너지 R&D 투자 방향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열린 전략기획투자협의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초격차 프로젝트 추진계획 △2025년 산업·에너지 R&D 투자방향 △2024년 산업·에너지 R&D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선정 등이 심의안건으로 상정됐다. 이어 제8차 산업기술혁신 촉진계획 방향을 토론했다.

우선 산업부는 오는 5월까지 40대 프로젝트 로드맵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10월까지 신규 프로젝트도 추가 발굴·확정한다. 이를 위해 미(美) 다르파 방식을 적용해 40개 프로젝트별 PD중심의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로드맵 수립, 사업·과제 기획에서부터 평가 등 프로젝트 전주기를 책임·관리하도록 전권을 부여한다. 프로젝트 이행 상황 점검·관리, 신규 프로젝트 발굴 등을 위해 11개 분야별로 10여명의 PM그룹을 구성하는 민간주도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내년 산업·에너지 R&D 투자는 초격차 프로젝트, 도전·혁신형 R&D와 함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급소기술, 디지털·친환경 전환 공통핵심기술, 신진연구자 성장을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

산업부는 온-디스바이스 인공지능(AI)·자율제조 AI 개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개발, 미래차용 초고속 통신반도체 기술개발 등 총 6조7000억원 규모의 내년 투자수요를 검토해 투자방향과 우선순위에 맞게 선별할 계획이다.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대상 사업도 선정한다. 수요제기된 19개 사업 중 올해 신청가능한 총 연간 사업규모인 5000억원 내외에 맞게 알키미스트Ⅱ,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 차세대 첨단반도체 기술센터, AI자율제조 기술개발 등 10개 사업을 신청하는 안을 심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혁신을 위해 도전할 수 있도록 민간주도로 투자방향을 정하고 정부가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략기획투자협의회는 오는 5월, 10월에 추가 개최한다.

한편 이날 열린 1차 회의에 앞서 13명 민간위원을 신규로 위촉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모빌리티·자율제조·로봇·원전·신재생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와 경제·기술금융·기술혁신 등 정책전문가 등이 포함됐다. 위원들은 2년간 산업·에너지 R&D 투자 관련 핵심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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