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직원들이 능력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이날 개발, 기술, 영업 등 다양한 분야 여성 리더와 간담회를 갖고 “일과 가정을 양립하며 조직을 이끌고 있는 여러분들이 그 누구보다 힘들 것”이라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용기를 낸 여성들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국내 임직원 24%가 여성이다. 회사는 자녀 출산·양육지원, 유연근무 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가족친화제도를 운영 중이다. 2013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취득한 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임신 기간 근로시간 단축 및 출산 전후휴가, 난임 휴가가 부여된다. 남성 직원에게는 배우자 유사산 휴가와 배우자 출산휴가 등이 부여된다. 육아 지원을 위해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제도도 마련했다.
삼성전기는 여성 직원의 커리어를 개발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 리더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20년부터 매년 여성 임원을 배출 중이다. 이사회에서도 2014년부터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의 여성 비중을 50%로 확대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