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ICT 활용해 양식산업 이끈다…경쟁력 확보에 예산 348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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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수조식 양식장 전경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수산양식 기반 구축을 통해 소비자가 찾는 수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양식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적극 활용해 변화하는 수산물 산업 환경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능형(스마트) 양식산업에 49억원을 투입해 간척지 순환여과식 양식장, 어류 통합 감시(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 양식산업을 선도하는 데 앞장선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올해 첨단 기술 지원 등 양식 산업 경쟁력 확보에 예산 348억원을 지원한다.

도는 올해 양식산업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 구축을 목표로 △종자산업 △환경관리 △생산관리 △미래 혁신 4개 분야에서 25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친환경 양식어업과 종자 배양장, 해상·육상 양식장 생산 지원을 위해 16개 사업에 145억원을 투입해 청정어장 재생, 인증 부표·가두리 시설 현대화·어장 진입로 등 양식시설 기반 조성을 추진해 어가 경영 여건을 개선한다.

신규 사업으로는 대표 고부가가치 수산물인 해삼 생산량 증대를 위해 계단식 해삼 서식시설에 96억원을 투입해 해삼을 수출형 고소득 품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어업인 양식 기술 보급과 내수면 분야 양식산업 발전에는 32억원을 지원하며, 현장 밀착형 실용 기술 교육과 양식장 현대화 및 어장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내륙 양식산업도 함께 육성한다.

양식수산물의 소비 촉진 및 수출 부문에는 26억원을 투입해 생산에서 소비까지 책임지는 행정을 펼친다.

도는 이를 통해 올해 양식어업 생산량은 5만 7077톤, 생산액은 1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5% 확대한다. 지난해 기준 도내 1871개 양식장에서 생산한 수산물은 5만 4359톤으로 2022년 5만 8428톤 대비 6.9% 하락했다. 전국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 수준에 불과하다.

도는 해양수산 관련 예산을 투입해 구축한 지능형(스마트) 기술을 바탕으로 양식산업의 미래화를 추진하고 김 등 지역 특화 품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2010년 대비 절반 아래로 감소한 어촌소멸(2022년 1848가구·3714명)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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