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한국수력원자력, 주체코 한국대사관과 다음달 25일부터 이틀간 체코 프라하에서 우리나라 수소 기업의 유럽 진출을 위한 포럼과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 참가기업은 총 10개 사 규모로 선정할 예정이다. 포럼, 1대 1 상담회, 기업간담회, 현장 방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성주 KOTRA 프라하무역관장은 “체코는 에너지, 모빌리티 분야에서 우리날 기업의 유럽 진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 국가”라면서 “체코 상공회의소, 체코 산업부 수소 특사 등과 함께 체코의 대표 수소 기업이 다수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체코는 2033년까지 석탄 발전 중단과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 축소를 동시에 선언했다. 수소, 원전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이다. 또, 자연 조건상 태양광·풍력 개발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수소 산업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 생산, 배터리, 수소 모빌리티 등 다수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외국기업과의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러시아, 중국, 유럽연합(EU) 특정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전략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수소 산업 전시회인 'H2 MEET'에도 체코기업 13곳이 방한 참가 신청을 할 만큼 한국 기업과의 수소 협력에 관심이 높다.
홍영기 주체코 대사는 “한·체코 양국은 2020년 이후에만 열 차례 정부와 기업 간 수소 분야 협력 논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이어왔다”면서 “기업 차원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가 이어지도록 공관과 KOTRA, 한수원이 이중 삼중으로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8일까지 KOTRA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KOTRA 인프라 에너지산업팀에 문의하면 된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