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시민들의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내 유관기관과 '지역응급의료협의체 긴급회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용인시 3개구 보건소와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 용인소방서,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기관 관계자들은 전공의 사직서 제출에 따른 공백과 진료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하고,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이송을 위한 의료자원 공유 등의 협조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용인시는 보건소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응급의료센터와 의료기관 관계자를 만나 협력 방안을 수시로 논의하고 있다.
또 4일부터 3개 구 보건소의 진료시간을 평일 오후 6에서 8시로 연장 운영하고, 비상진료 병·의원 정보, 휴일과 야간에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의 정보를 시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신속하게 이송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소통채널을 만들어 응급실과 진료인력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용인 지역은 의료공백이 시민의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나오고 있지 않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지역에 있는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면서 대책 마련을 논의하고 있다”며 “비상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