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얼굴, 두개골 분석해 700년 만에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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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의 모습이 두개골 분석으로 구현됐다. 사진=시세로 모라에스

'신곡'의 저자인 13세기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의 모습이 두개골 분석으로 구현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dailymail)은 27일(현지시간) 브라질 3D 그래픽 디자이너 시세로 모라가 이끄는 연구팀이 두개골을 이용해 700년 만에 단테의 얼굴을 재구성했다고 보도했다.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는 서구 문학의 아이콘으로 대표작은 천국과 지옥, 연옥으로의 여행을 묘사한 '신곡(Divine Comedy)'이다. 그는 신곡을 통해 지옥에 대한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연구를 이끈 시세로 모라에스(Cicero Moraes)에 따르면 그동안 단테의 얼굴은 14세기 이탈리아 작가 지오반니 보카치오가 그의 얼굴을 묘사한 것에 의존해 추측할 뿐이었다. 때문에 정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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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두개골 분석을 하는 모습. 시세로 모라에스

연구팀은 1921년 그의 두개골을 분석한 자료와 2007년 그의 얼굴에 관한 기사 데이터를 활용해 단테의 두개골을 디지털 방식으로 재현했다.

단층 촬영과 초음파 분석을 통해 추출한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화된 예상 얼굴을 만들었다. 이후 디지털화된 이미지가 단테의 두개골과 서로 맞을 때까지 호환되는 얼굴을 찾았다.

그 결과, 그는 평균 키에 조금 둥근 얼굴을 가졌으며, 매부리코와 함께 평균보다 큰 눈을 가지고 있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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