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수소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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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가 수소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전력 투구한다. 수소경제를 지역에 적합한 특성화 산업으로 규정하고 수소에너지 산업을 육성, 지역주도 글로벌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한다.

강원자치도는 그동안 도 차원에서 추진한 수소에너지 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2019년 수소시범도시, 2020년 수소 규제자유특구, 2023년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등 수소 관련 중앙정부 주요 사업에 선정됐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수소산업 기반 구축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시동을 건다.

우선 수소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수소 저장·운송클러스터 조성 △액화수소 신뢰성평가 센터 건립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추진 등에 힘을 쏟는다.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기본 계획 수립과 중앙투자 심사, 1차연도 장비발주 심의를 상반기에 진행한다. 이 사업은 2028년까지 총 3177억원(국비 439억원, 지방비 423억원, 민자 2315억원)을 투자해 삼척(수소공급 공간)과 동해(산업육성 공간)지역에 수소 저장·운송산업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원도에 수소 관련 80개 기업을 유치해 45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41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강원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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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위치도

2025년 준공목표인 삼척시 액화수소 신뢰성평가센터 건립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3월 중 신뢰성 평가기준 개발에 착수하고 평가장비 7점을 발주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신뢰성평가센터 실시설계용역 및 착공식을 연다. 액화수소 신뢰성평가센터 건립에는 299억원을 투입한다. 센터가 설립되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소기업 해외인증 부담 경감, 액화수소산업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액화수소산업 규제 자유특구 사업은 △이동형 충전소 및 선박, 드론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승인 △액화수소 생산 및 저장제품, 충전소, 모빌리티 상용화 실증 △고압가스관리법 시행규칙 KGS 액화수소 안전코드 제정 등을 진행한다. 액화수소산업 규제 자유특구 사업에는 340억원을 사용한다.

수소경제 활성화을 위해 △수소모빌리티 기반 구축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도 추진한다. 수소모빌리티 기반 구축사업은 수소전기자동차 총 693대(승용 667, 저상버스 6, 고상 20)를 보급한다. 또 원주, 춘천 삼천동 및 복합기지에 수소 충전소 3개소를 확충한다.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은 동해시 생산시설 기본설계 추진과 수전해시스템 발주가 4월 이뤄진다. 이어 평창군에 수소생산기지 통합설계 준공과 기반시설 공사를 추진한다.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에는 2026년까지 250억원을 집행한다.

강원자치도는 “수소 저장·운송 산업을 기반으로 항공, 선박, 기차, 트럭 등 장거리 운송수단을 개발·보급해 사회·경제 전반에 수소에너지 생태계를 이루겠다”며 “수소 관련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투자여건 조성과 수소공급 안정화, 비용절감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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