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질주…폭풍 랠리 재시동

비트코인 7760만원 장중 거래
이더리움, 444만6000원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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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트코인

비트코인(BTC)와 이더리움(ETH)가 질주하고 있다. '크립토 스프링' 훈풍이 뜨겁다.

29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77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7000만원 선을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반나절도 채 되지 않아 수직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7700만원 선을 돌파한 건 2021년 11월 이후 27개월만이다.

시총 2위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 가격도 함께 뛰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444만6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의 시총은 3825억6000만 달러로, 이미 삼성전자(3656억6000만 달러), P&G(3770억 달러), ASML(3802억7000만 달러) 보다 커졌다. 시총 3873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존슨앤존슨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관련 주도 급등세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일 대비 16.85% 상승해 193.94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비상장주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4.39%,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는 4.92% 뛴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크립토 스프링'을 넘어 '크립도 서머'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올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인한 자금 유입을 시작으로 오는 4월 예정된 반감기에 따라 전체 크립토 시장이 탄력을 받고 있어서다.

연내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와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인 '덴쿤 업그레이드'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발표도 비트코인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약 100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이 기업은 이달 가상화폐 약 3000개를 1억5540만 달러에 추가로 매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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