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ROHM) 주식회사(이하 로옴)는 자사의 650V GaN 디바이스(EcoGaN™)가 대만 델타 일렉트로닉스(Delta Electronics, Inc. 이하 델타) 브랜드인 Innergie(이너지)의 45W 출력 AC 어댑터(급속 충전기) 'C4 Duo'에 탑재됐다고 27일 밝혔다.
탈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 고전력을 취급하는 기기의 경우 전력 손실이 크기 때문에 저전력에 대한 대응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전원의 경우 디바이스를 고주파수로 동작시킴으로써 저전력화뿐만 아니라 회로의 소형화도 가능해 고속 스위칭이 가능한 GaN(갈륨 나이트라이드, 질화 갈륨)을 사용한 디바이스의 탑재가 폭넓게 검토되고 있다.
델타는 IoT를 기반으로 하는 그린 솔루션의 글로벌 기업이다. 이러한 델타의 Innergie AC 어댑터에 전원 시스템의 고효율화를 실현하는 로옴의 EcoGaN™ 'GNP1150TCA-Z'가 탑재돼 어플리케이션의 성능 및 신뢰성 향상과 소형화가 가능해졌다.
EcoGaN™은 'GNP1150TCA-Z'에 내장된 ESD 보호 소자를 통해 정전 파괴 내량을 GaN HEMT 일반품 대비 약 75%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어플리케이션의 고신뢰화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Jason Chen 덱타 일렉트로닉스 매니저는 “로옴의 GaN 디바이스를 탑재한 One for All 시리즈는 이번 'C4 Duo'를 시작으로 향후 탑재 기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로옴과의 협력 체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함으로써 고출력, 고기능의 AC 어댑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Yuhei Yamaguchi 로옴 주식회사 파워 스테이지 상품 개발부 부장은 “로옴의 EcoGaN™이 전원 관리 및 열 대책의 글로벌 리더인 델타의 AC 어댑터에 탑재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사의 협력 관계를 통해 충전기 등의 소형화, 고효율화를 추진하여 인류의 풍요로운 생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로옴은 GaN을 탑재한 디바이스를 EcoGaN™이라는 브랜드로 전개하고 있으며 높은 잠재력을 지녔지만 취급이 어려운 GaN의 완벽한 활용에 주목해 제품 개발과 솔루션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