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GTX-A·C 연장사업과 관련해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한 6개 지자체 시장들과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상우 장관은 “GTX-A.C 연장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고 특히 C 연장은 많은 이해 관계자가 함께 뜻을 모아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긴밀한 소통을 당부드린다”면서 “GTX 연장이 일각에서 우려하는 수도권 집중의 가속화가 아니라 GTX 노선을 중심으로 기업 입지 여건이 좋아지고 더 나아가 초연결 광역경제 생활권을 이루는 지역 거점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토부도 지자체와 함께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C 연장노선이 지나가는 동두천시, 화성시, 오산시, 평택시, 천안시, 아산시 등 6개 지자체는 작년 10월 자체 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 부담사업 추진을 국토부에 공동 건의한 바 있다. 이에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이달 초 검증 용역에 착수했다.
A 평택 연장도 이번달 말 타당성 검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 3분기 중 검증이 완료되면 연내 지자체와 국가철도공단, 운영기관 등이 신설 및 운영에 관한 상호 위수탁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일반절차 추진 시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가 필요하지만, 신속 절차로 추진할 경우 이런 절차가 생략되어 3~4년 정도 단축되면서 2028년 본선과 동시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TX-A와 C가 연장되면 기존에 일반전철이나 광역버스로 1시간 반이상 소요되던 동두천~삼성과 평택~삼성은 30분대로, 2시간 가량 걸리던 천안~삼성 구간은 50분대로 통행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