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지난해 'P의 거짓' 흥행과 '산나비'·'스컬'의 꾸준한 약진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고양이와 스프'·'영웅전설' 등 인기 지식재산(IP)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작 출시에 나선다.
네오위즈는 2023년 연매출 3656억원, 영업이익 31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대비 각각 24, 6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52% 증가한 465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은 10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1억 원, 당기순이익 28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흑자전환 했다.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613억 원이다. 2023년 9월 출시된 P의 거짓 성과가 온기 반영되며 4분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스팀 및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을 통해 정식 출시된 산나비와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한 스컬,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가 함께 참여한 스팀 겨울 할인행사 등도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3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브라운더스트2'가 12월 반주년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이용자 지표가 개선됐다.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이용자와 적극 소통하며 서비스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힐링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스프는 지난 2월 중국 외자판호를 발급받아 상반기 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1월 일본에서 출시한 '금색의 갓슈벨!! 영원한 인연의 친구들'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어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
기타 매출은 자회사 티앤케이팩토리의 광고 매출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21억 원이다.
네오위즈는 'IP 글로벌 팬덤 확보'를 중장기 사업 목표로 삼아 더욱 집중한다. 탄탄한 스토리 기반 신규 IP를 발굴해 시리즈 게임으로 확장하고 P의 거짓,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등 이미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기존 IP 팬덤을 공고히 쌓아갈 방침이다.
출시 이수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는 P의 거짓은 올해 스토리 확장형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 출시하는 한편 차기작 개발에 집중해 나간다. 캐나다 소설 '빨간 머리 앤'을 재해석한 모바일 3매치 퍼즐게임 '오 마이 앤'은 상반기 내 정식 출시 예정이다.올해
고양이와 스프 IP를 활용한 신작도 2종 선보일 계획이다. 5500만 누적 다운로드 수를 돌파하고 게임 90% 이상이 해외 이용자로 구성돼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큰 IP다.
자회사 파우게임즈가 일본 IP를 활용해 수집형 RPG로 개발 중인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는 올해 출시를 앞두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스포츠 장르 '프로사커: 레전드 일레븐' 등 출시도 준비 중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