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등록 1억5000만원 이상 수입차 절반은 강남3구에

지난해 서울에서 팔린 1억 5000만원 이상의 고가 수입차 중 절반가량은 강남 3구에서 판매됐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서울 전체 25개구에 등록된 수입차 4만 1084대 중 1억 5000만원 이상 수입차는 3989대였다.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 등록된 1억 5000만원 이상 수입차는 모두 1796대로, 전체의 45.0%에 달했다.

지난 2022년 서울에서 팔린 1억 5000만원 이상 수입차 2692대 가운데 강남 3구에 등록된 차량은 1326대(49.3%)였다.

강남 3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에 비해 4.3%포인트 감소했지만, 등록 대수 기준으로는 470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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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입차협회

구별 고가 수입차 등록 대수를 보면 강남구가 916대로 압도적 1위였다. 이어 서초구(597대), 송파구(283대), 중구(227대), 용산구(200대) 순이다. 이들 5개를 제외한 나머지 16개구의 경우 구별 200대가 넘지 않았다.

수입차 가격 기준을 1억∼1억 5000만원으로 낮춰 잡아도 강남구가 유일하게 1000대를 넘어선 1140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초구(873대), 송파구(645) 순으로 1∼3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수입차 브랜드별로 나눠 살펴보면 지난해 서울에서 1억5천만원이 넘는 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로 2101대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이 가격대 수입차 판매량 1000대 이상은 벤츠가 유일했다.

다음으로는 포르쉐(654대), 랜드로버(452대), BMW(384대), 벤틀리(128대), 아우디(100대) 등이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