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5708억원, 영업손실 216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회사는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하반기 실적 반등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4.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전방시장 부진과 글로벌 경쟁 심화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KC는 고부가 중심 사업 재편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반도체 사업은 저부가 기초소재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테스트 솔루션 기업인 ISC 인수를 마무리했고, 패키징 업체인 칩플렛에 투자했다.
이차전지 음극재 핵심 소재인 동박 사업은 핵심 고객사와 추가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 하반기부터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시생산 돌입으로 상업화에 착수한다.
회사의 올해 목표는 외형 성장과 하반기 턴어라운드다. 설비 투자 속도 최적화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SKC 관계자는 “주력 사업의 수익 구조 강화와 신규 사업의 조기 안착, 재무 건전성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