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4870억원으로 전년보다 3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8048억원으로 5.3% 감소했다. 순이익은 1635억원으로 36.7%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5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6% 줄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조5672억원과 1204억원이었다.
부문별로 뷰티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한 6635억원, 영업이익은 90.8% 감소한 73억원을 기록했다.
LG생건은 중국 수요 약세로 주요 채널 매출이 감소했고, 국내 내수 채널은 성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면세 및 중국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했고, 국내 소비자 및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로 온라인과 H&B 매출은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중국향 채널 매출 하락 및 해외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감소했다.
HDB(Home Care & Daily Beauty)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5030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182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위축 및 해외 사업 변동성 확대로 매출이 감소했다. 주요 브랜드인 '피지오겔'과 '유시몰'의 매출은 지속 성장했고, '죽염' 프리미엄 라인 '명약원 메디케어'의 온라인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믹스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
리프레쉬먼트(Refreshment)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4007억원,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29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브랜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음료 소비 둔화로 매출이 감소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파워에이드'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세는 지속됐으나 비우호적 날씨와 경기 둔화로 인해 음료 소비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등 원가 부담 지속으로 감소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