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 디데이 100일 깨졌다…폭풍랠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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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진=연합뉴스

가상자산 대장주이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목전에 두고 있다. 디데이 100일이 깨지며 폭풍 랠리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약 4년을 주기로 채굴의 보상으로 지급되는 비트코인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다.

최초 출시부터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된 비트코인은 블록이 21만 개가 쌓일 때마다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절대 수량이 줄어드니 가치는 상승하게 된다.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고 탈중앙 디지털 통화라는 근간을 유지하기 위해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설계해 둔 장치다.

반감기는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한다. 비트코인 블록 생성에 따라 반감기 일자가 변동되기 때문에 정확한 시기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업계에서는 4월 20~25일 중 반감기가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2년, 2016년, 2020년에 시작된 반감기 패턴을 보면, 실제로 반감기 전후 비트코인 폭풍 랠리가 이어졌다.

2012년 11월 12달러였던 비트코인은 6개월 후 131달러(991%)로, 1년 후 1042달러(8583%)로 올랐다. 두번째 반감기인 2016년 7월엔 약 658달러에서 1년만에 2838달러까지 약 331% 상승했다. 2020년 5월에는 8755달러에서 다음해 5월 5만6413달러로 544% 뛰었다.

이로 인해 시장 기대감은 증폭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반감기가 겹호재로써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더욱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일(현지 시각) SEC는 성명을 통해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17일 오전 9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채굴량은 약 1960만 개다. 총 2100만 개 중 93.34%가 채굴된 상황이다. 같은날 국내 가장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는 5910만원(약 4만3000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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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비트코인 반감기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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