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파나소닉홀딩스가 이르면 올해 업그레이드된 전기차 배터리 셀을 선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 파나소닉홀딩스의 전기차 배터리 최고기술책임자(CTO) 와타나베 쇼이치로가 인터뷰에서 2170 배터리 셀 개량판 생산을 올해 또는 내년 중 미국 네바다 공장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파나소닉홀딩스는 지난 2019년 이후 감시 카메라와 반도체 사업을 정리했다. 최근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매각하고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스바루, 마쓰다,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와타나베 CTO는 “2170셀의 에너지 밀도(에너지 효율)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동시에 생산성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파나소닉홀딩스가 2030년 회계연도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4배로 늘린다는 약속을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나소닉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규모를 2030회계연도까지 200GWh(기가와트시)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북미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을 개선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 규모는 50GWh다.
파나소닉은 현재 미국 캔자스주에 북미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오는 3월까지인 이번 회계연도에 세 번째 공장 위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이 경합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3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지난 2022년 리튬이온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150GWh로 늘리겠다고 선언하며 자국 내 시장 육성에 나섰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