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세아이텍, 미술품 STO 시장 진출...“AI 기술력 바탕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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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산 위세아이텍 대표(왼쪽)와 권대욱 이안프론티어 대표가 협약 후 기념촬영했다.

위세아이텍이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에 진출한다. 자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미술품 STO 투자정보와 트렌드를 제공한다.

위세아이텍은 조각투자 플랫폼 전문기업 이안프론티어와 STO 비즈니스 공동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안프론티어는 지분증권, 채무증권, 투자계약증권 등을 모집할 수 있는 온라인 소액 투자 중개업자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소액투자자에 크라우드펀딩 공모와 사모 방법을 통해 투자계약증권 발행기관으로서 모집, 중개가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의 주얼리 조각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미술품과 주얼리(다이아몬드, 보석 등) 대상 토큰증권 형태의 투자계약증권 발행기관으로서 금감원에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했다. 현재는 조각투자 플랫폼 '피나트(FINART)'를 운영하고 있다.

위세아이텍은 이번 협약으로 증권형 토큰발행 플랫폼 구축과 사업 확대를 위해 AI와 빅데이터 기술 및 사업 인프라를 제공하며 전방위적인 업무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AI, 빅데이터 기술 활용을 통한 플랫폼 구축과 고도화 △혁신 금융 서비스 사업 확대를 위한 영업 활동 △보유 사업권과 지식재산권 활용 등을 협력한다.

위세아이텍은 지난 2022년 '인공지능 기반의 미술품 가격 예측 장치 및 방법' 특허권을 획득했으며 이번 플랫폼 개발에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특허는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AI 기반 미술품 가격 예측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거래 트렌드 분석 기술 개발 관련이다. 미술품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정의하고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미술품 가격을 예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술품의 전통적 가격 예측 방법의 낮은 정확도와 전문가에 의존하던 미술품 감정가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다산 위세아이텍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국내 미술품 토큰증권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위세아이텍이 보유하고 있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투자 정보와 트렌드를 제공하고 투자자들이 다양한 자산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혁신 금융 서비스 환경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최근 STO 시장 개설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으며, 조만간 열릴 본위원회 승인, 최종 지정 승인이 결정되면 STO 상품의 장내 시장 유통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미술품과 같은 실물 자산도 토큰화돼 블록체인이나 디지털 자산 등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예술 시장에 혁신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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