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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라북도지사가 올해 첫 현장행정으로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을 방문하며 삼성과 함께하는 전국최초 지역특화 스마트공장 확산사업인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의 성공에 힘을 실었다.
전북도는 4일 삼성전자 김동욱 ESG&스마트공장 지원센터장, 정철영 사단법인 전북-삼성 스마트CEO 포럼 대표 등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인 나리찬을 현장 방문했다.
이날 김 지사가 방문한 나리찬은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의 수혜를 받고 매출이 급성장한 기업 중 하나다. 김치류 제조업 기업인 나리찬은 2021년과 지난해 지원을 받고 매출이 기존 37억원에서 120억원가량으로 껑충 뛰었다.
나리찬의 성공에는 삼성전자 현직멘토의 제조혁신 활동지원이 뒷받침됐다. 삼성전자 멘토 3명이 8주가량 현장에 직접 상주하며, 제조공정과 물류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냈다. 기존의 제품 보관장소가 부족한 부분을 파렛트랙 설치와 품목별 위치관리로 창고면적을 64% 향상했다. 전용 작업대 구축, 공정간 이동 도구화(컨베이어벨트, 대차 등) 개선으로 기존 1일 25톤 생산량을 30톤까지 20% 끌어올렸다.
올해는 수주에서 생산, 출하까지 전공정을 ICT로 연계한 시스템 체계 구축으로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자동 온도량 제어, 계획과 생산의 정량체계 구축으로 시스템에 기반한 공장운영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날 김 지사는 갑진년 새해 첫 기업현장 방문을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으로 발길을 향하며, 스마트공장 사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도는 지난해 14개 시군, 삼성전자, 스마트CEO포럼, 전북TP와 함께 전국 최초 민·관 상생 지역특화형 스마트공장 사업인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의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연간 사업비 99억원을 투자해 기존의 대·중소 상생형 사업과 함께 오는 2026년까지 전북형·삼성 스마트공장 300개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대기업 출신 현장혁신 전문가 30명을 채용해 중소 제조현장에 6~8주가량 상주하며, 열악하고 위험한 작업환경 개선으로 작업자의 안전보호와 재고 및 동선 최소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적지않은 사업비가 투입됨에도 사업의 효과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한 김 지사는 과감한 추진력을 드러내며 사업을 성사시켰다. 삼성전자에서도 도내 중소 제조기업의 혁신활동과 멘토교육, 판로개척에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며 든든한 동반자를 자청했다.
지역특화형 제1호 사업인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의 '신(新)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과 결을 같이한다. 2027년까지 정부는 고도화기업 5천개 육성에 집중하고, 민간과 지역이 자체적으로 2만개 중소 제조기업의 기초단계 지원을 구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단순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그치지 않고, 현장혁신 전문가를 과감히 채용해 중소기업의 체질개선까지 탈바꿈하려는 전북도의 비전에 정부와 삼성전자, 타 지자체에서도 주의 있게 바라보고 있다.
이날 기업간담회에서도 전북형 프로젝트에 대한 중소 제조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가 표출됐다. 그간 삼성 스마트공장 구축기업과 전북형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향후 일정과 지원 수준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김관영 도지사는 “올해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처럼 도내 중소 제조현장혁신의 원년이다”며, “기업의 생태계를 바꾸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가 바로 그 출발점이며, 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김동욱 ESG&스마트공장 지원센터장은 “나리찬의 스마트공장 성공은 삼성의 스마트공장 멘토들과 나리찬 임직원들이 함께 원팀이 되어 이룩한 성과”라며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도 담당 멘토를 믿고 함께 혁신해 나간다면 나리찬과 같은 우수 사례가 될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