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빛섬에 대형 전광판 설치…정부, 신산업 실증특례 22건 승인

한강 세빛섬에 대형 전광판(LED사이니지)이 들어선다.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송출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제4차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포함한 총 22개 과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올해만 총 160개 과제가 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129개를 넘어 연간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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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세빛섬은 예빛섬, 가빛섬, 채빛섬에 영화관 스크린 규모의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상업광고, 공익광고, 행사 콘텐츠 등을 송출하게 됐다. 하천구역에 광고물 설치가 제한되는 규제를 면제받았다.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한편, 반포 한강공원을 찾는 연간 450만명 시민에게 새로운 경험과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코스맥스펫은 반려동물용 의약외품 모듈 생산에 돌입한다. 현행 '동물용 의약품 등 취급규칙'은 모든 원료조합에 대해 품목신고시 안정성 자료를 제출하도록 규정했다. 위원회는 반려동물 연관산업 활성화를 위해 일부 품목에 대한 규제 특례를 승인했다.

액화수소 상용화를 위한 2개 과제도 진행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충북 음성군 금왕산단에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를 구축해 액화수소 관련 용기·제품의 성능과 안전성을 개발단계부터 평가한다. 민간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하이리움산업은 액화수소 수송선에 실을 용기의 100분의 1 크기로 모형탱크를 제작해 단열성능·기밀성 등을 검증한다.

이외에도 부산정관에너지는 기장군 정관신도시에서 3000여세대와 상가를 대상으로 계절·시간별 차등요금제 등 신규 전기요금제를 도입해 실증한다. 삼성전자는 혁신 가전제품 1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정책적 중요성이 높은 첨단산업 분야의 실증과제를 선제적으로 기획할 것”이라면서 “승인과제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도록 체계적인 사업화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