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연휴 사흘 동안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를 이용한 진료가 약 6300여건 발생하고 이 중 82%가 감기, 몸살 등 급여 진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나우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상당수 급여 진료가 이뤄졌다고 27일 밝혔다.
닥터나우는 성탄절 연휴 기간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평일 야간(18시 이후)과 휴일(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일반이용자, 의료취약지 등 재진 이용자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정상 운영했다. 사흘간 전체 비대면 진료 건수는 약 6300건 발생했다. 이 중 82%에 달하는 약 520건이 모두 감기, 몸살, 발열 등 급여 진료 항목이었다.
특히 감기는 전체 급여진료 요청 건수 중 30%로 가장 높았다. 이용자가 선택한 과목별 진료 요청 건으로는 산부인과가 가장 높았다.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내과가 뒤를 이었다.
비대면 진료 이용 건수가 많았지만 약 처방전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아 이용자 불만은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나우에 따르면 같은 기간 고객센터를 거쳐 유입된 전체 이용자 문의 중 30% 이상이 '약 수령'에 관련한 부분이었다. 이용자가 약국 선택과 전화 연락 시 비대면 진료 처방전을 거부하는 일선 반응에 대한 불만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시범사업이 개정 시행된 지난 15일 이후 평일 야간과 휴일에 이뤄지는 대부분의 비대면 진료가 급여 항목이고 특히 명절과 공휴일이 있는 연휴 기간 중 이용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면 진료에 대한 보완재로서 비대면 진료에 대한 필요성이 증명된 만큼 다양한 의료 사각지를 분석하고 약 수령까지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